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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회고(2025.05.05) 본문
이직 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저는 통신 도메인 회사의 PMF(Product Market Fit)를 찾는 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30조 시장에서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던 통신 시장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설렘을 가지고 계속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100% 확신을 갖기는 어렵지만, 언젠가 모요가 통신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PMF를 찾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일하는 중 입니다~!
이 확신은 제가 직접 경험한 불편함, 필드리서치, 사용자 테스트,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명확한 문제들에 기반합니다. 특히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하는 플레이어가 저희가 유일하다는 점(물론 비판적 시각에서 지금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도 도전 해보렵니다.)
정량적인 성과가 아직 보이지 않아 불안하지만, 동료들 덕분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작은 위안으로, Canva, Notion, Figma와 같은 성공적인 기업들도 PMF 달성에 1년~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점..)
팀원 각자가 직군에 상관없이 메이커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어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구성원이 오너십을 가지고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에 저 역시 그 분위기에 깊이 빠져들어 제품만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필드리서치, 사용자 테스트 등을 거치며 길가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걸 수 있는 "철판"까지 장착하게 되었죠 ㅎㅎ
제품 성공을 위한 고민
제품을 위해 헌신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어떤 프론트엔드 개발자 혹은 팀원이 되어야 이 팀이 목표를 이루는 데 일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실제 액션했던 것들
- 빠르게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딜리버리 할 수 있는 역량
pmf를 찾기위해 다양한 가치나 소구 포인트로 여러 제품을 만들어야하는 상황에서 빠르지만 안정적인 서비스를 만들어야 했어요
사실 한정된 자원, 시간 속에서 안정성을 위한 테스트 등을 많이 챙기진 못했지만 중요 로직이나 함수는 테스터블하게 만들고 테스트 코드를 검증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오류를 적시에 발견할 수 있도록 센트리, 데이터독과 같은 로깅 시스템을 적극 활용했어요
- 데이터 기반으로 UI/UX를 검증하고 개선 방향까지 제시 할 수 있는 역량
팀에선 믹스패널을 이용해 유저 행동을 수집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으로 UI/UX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일했어요,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이지만, 배포전까지 가장 화면을 많이 보는 사람으로써 개선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안했고
배포 이후에도 믹스패널 사용법을 숙지해 데이터에 기반한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점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려고 했어요
- 원팀으로써 헌신하고 주체적으로 팀원의 불편함을 찾아서 개선할 수 있는 사람
때로는 프론트엔드 직군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팀이나 조직의 목표를 위해 헌신하거나, 손이 남는 시점에 동료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 같이 일하는 팀원이 되고자 노력했어요 데이터 분석가 동료를 위한 스크래핑 봇, 다수의 인플루언서 컨택을 하고 싶은 마케팅 팀을 위한 인스타 그램 DM 자동화 봇, SKT 유심사태 TF 리소스 지원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에 원팀으로써 적극적으로 리소스를 지원했어요
물론 이 과정들은 너무 재밌었지만, 프론트엔드 챕터로써 DX를 개선 경험이 적었던 것은 조금 아쉬웠어요 ㅎㅎ
이 부분은 여러 동료들에게 1on1을 하며 상담했지만, 현재로써 pmf를 찾고 스쿼드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스스로 판단해서
조금 아쉽지만 틈틈히 의식적으로 노력해 채워가야할 부분이 아닌가 스스로 생각이 듭니다.
누구도 도전하지 않았던 시장에서 PMF를 찾는 과정은 설레면서도 결코 쉽지 않음을 매 순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고 헌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아 스스로와 동료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해야겠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무언가 해보자"는 시도보다는, 팀이 집중하는 가설이나 문제의 흐름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 속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기술적/제품적 인풋을 탐색하겠습니다. 또한, 단순 실행자가 아닌 DRI로서 팀에 임팩트 있는 기여를 제안하고 실현하는 역할을 더 명확히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소하더라도 '무엇을 위해 하는가'를 더 자주 질문하고, 챌린지를 받는 것에도 열린 자세를 유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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